[충북일보=청주] 청주 청남초가 설립자를 위한 기념비를 세우고 뜻을 기렸다.
이 학교 총동문회는 3일 교내 운동장에서 청남초등학교 설립자 일석 김태희 선생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비는 개교 이후 114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자부심을 높이 세우고 일석 김태희 선생의 근대민족교육운동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자 졸업생들의 마음을 담아 청남초 총동문회에서 건립했다.
설립자인 일석 김태희 선생은 1904년 11월에 청주에 청남학교를 설립하고 교육구국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독립운동 군자금 모집, 야학활동을 통해 청년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 등 청주지역의 근대민족교육운동은 물론, 일제에 정면으로 항거하는 구국투쟁에 누구보다도 앞장선 민족 운동가였다.
일본의 탄압아래서도 김태희 선생은 청주에서 가장 오래 된 '망선루' 복원을 위한 모금운동 과 민족문화 보전운동을 벌였다.
당시 그가 벌인 모금운동은 일제 때 청주지역 민간단체가 벌인 최초의 시민운동이면서 애국운동이었다. 1936년 신사참배 거부문제로 청남학교가 일시 휴교되기도 했다.
고 김태희 선생은 해방을 보지 못한 채 1936년 작고했다. 이후 1963년 정부는 고인에게 건국공로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청남초는 지난 1904년 11월1일 김태희, 방흥근, 김원배씨 등이 광남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가 1908년 8월1일 사립 청남학교로 바꿨다.
1945년 공립학교로 전환한 청남초는 학교이름을 성남국민학교로 개명했다가 그해 다시 청남국민학교로 교명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출처: <충북일보> 2018년 10월 3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