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민족주의로 발기된 신간회 강령 발표/ 20. 청주지회 설립승인/ 21. 청주지회 준비/ 22. 청주지회 설립 정기대회도 개최

19. 民族主義로 發起된 新幹會 綱領發表機會主義를 一切로 否認

조선민족의 정치뎍 의식이 발달됨을 따라 민족뎍 중심 단결을 요구하는 시긔를 타서 순 민족주의를 표방한 新幹會 발긔인 이십팔씨 련명으로 작일 좌긔와가튼 삼개조의 강령을 발표 하엿는대 책임자의말을 듯건댄 신간회의 목표는 모든 右傾的 사상을 배척하고 민족주의 중 左翼戰線을 형성하랴는 것이라며 실지 정책과 사업은 이월십오일에 열릴 창립총회에서 결뎡할 터이라 더라.

   ◇ 綱 領

   一、 우리는 政治的 經濟的 覺醒을 促進함.

   一、 우리는 團結을 鞏固히함.

   一、 우리는 機會主義를 一切否認함.

   ◇ 發起人氏名

    金明東, 金俊淵, 金 鐸, 權東鎭, 鄭在龍, 李甲成,

    李錫薰, 鄭泰奭, 李昇馥, 李 淨, 文一平, 朴東完,

    白寬洙, 申錫雨, 申采浩, 安在鴻, 張志暎, 曹晩植,

    崔善益, 崔元淳, 朴來弘, 河載華, 韓基岳, 韓龍雲,

    韓偉鍵, 洪命憙, 洪性憙. 
  

[풀이]

△ 민족주의로 발기된 신간회 강령발표, 기회주의를 일절 부인

조선민족의 정치적 의식이 발달됨에 따라 민족적 중심 단결을 요구하는 시기를 타서 순 민족주의를 표방한 신간회 발기인 28명 연명으로 작일(19일) 아래와 같은 3개조의 강령을 발표하였는데 책임자의 말을 듣건대 신간회의 목표는 모든 우익 사상을 배척하고 민족주의 중 좌익전선을 형성하려는 것이라며 실지 정책과 사업은 2월 15일에 열릴 창립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라 한다.

   ◇ 강 령

   一、 우리는 정치적 경제적 각성을 촉진함.

   一、 우리는 단결을 공고히 함.

   一、 우리는 기회주의를 일절 부인함.

   ◇ 발기인 성명 ◇ 

    김명동, 김준연, 김 탁, 권동진, 정재룡, 이갑성,

   이석훈, 정태석, 이승복, 이 정, 문일평, 박동완,

   백관수, 신석우, 신채호, 안재홍, 장지영, 조만식,

   최선익, 최원순, 박래홍, 하재화, 한기악, 한용운,

   한위건, 홍명희, 홍성희.

*『東亞日報』 1927. 1. 20. 


20. 淸州支會設立承認

新幹會淸州支會準備會에서는 其間會員募集에 努力하야왓다는데 지난 十三日에 本部로부터 承認이 왓슴으로 來 二十二、三兩日頃에 本町櫻座에서 同會設立大會를 開催하려고 準備委員諸氏가 準備에 奔忙中이라하며 會員은 勿論이오 一般人士도 多數參席하기를 바란다 더라. (淸州)

[풀이]

△ 청주지회 설립승인

신간회 청주지회 준비 위원회에서는 그간 회원 모집에 노력하여 왔는데 지난 13일에 본부로부터 승인이 왔음으로 오는 12월 22, 23일경에 본정 앵좌 극장(지금의 남문로 1가에 있는 당간지주 인근에 있었던 목조건물)에서 신간회 청주지회의 설립대회를 개최하려고 준비위원들이 준비에 분망 중이라 하며, 회원은 물론이요 일반인들도 많이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다. (청주)

*『朝鮮日報』 1927. 12. 20.


21. 淸州支會 準備

淸州는 忠淸北道의 首都로 아직 新幹支會가 設置되지 못함을 一般有志者間에는 遺憾으로 녁이든바 지난 十八日午後八時에 淸州朝鮮日報支局에서 設置準備會를 開催하고 左와 如한 事項을 決議한 後 閉會하엿다는데 本部特派員도 招請하야 大會當日大講演會도 잇스리라더라. (淸州)

    大會日字 十二月二十二日 午後一時 大會場所 當地櫻座

    ◇ 準備委員 申榮雨 具然達 外八人.  

[풀이]

△ 청주지회 준비

청주는 충청북도의 도청소재지인데도 아직 신간지회가 설치되지 못함을 일반유지자간에는 유감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지난 18일 오후8시에 청주 조선일보지국에서 설치 준비회를 개최하고 아래와 같은 사항을 결의한 후 폐회하였다는데 본부특파원도 초청하야 대회당일 대강연회도 있으리라 한다. (청주)

 대회일자 12월 22일 오후 1시 대회장소 당지 앵좌극장 

 ◇ 준비위원 신영우 구연달 외 8명.

*『朝鮮日報』 1927. 12. 22.


22. 淸州支會設立 定期大會도 開催

新幹會淸州支會設立大會는 豫定과 如히 去二十二日 午前十一時 淸州櫻座에서 開催하고 金泰熙氏의 開會辭를 비롯하야 臨時議長 金泰熙氏의 司會下에 新入會員報告를 筆頭로 經過報告、趣旨說明、細則通過、任員改選 等을 順序대로 進行하고 다시 金議長 下壇後 支會長 孫顯秀氏 司會下에서 祝電祝文을 朗讀하엿스며 來賓으로서 本部 朴儀陽、金武森、在滿同胞擁護會代表 鄭憲台 及 槐山新幹會代表 諸氏의 祝辭가 有한 後 午後一時에 閉會하엿다는데 被選任員은 支會長 孫顯秀 副會長 鄭淳邦、幹事 申榮雨、尹泰容、金鍾泰、申卨休、崔昶楠 外十人이라하며 設立大會가 난 後 卽席에서 第一回定期大會를 開催하고 警官의 嚴戒裡에 臨時議長 金鍾湊氏 司會로 左의 事項을 討議하고 午後五時에 無事散會하엿다더라. (淸州)

    一、 討議事項    (가) 會館問題의件.

                    (나) 會員增募件.

                    (다) 會員敎養問題의件.

                    (라) 道內一般情勢調査件.

                    (마) 道內各郡支會設立促成件.

                    (바) 靑年問題의件.

                    (사) 農民問題의件.

                    (아) 在滿同胞擁護問題의件 =禁止.

    一、本部大會에 出席할 代表會員 選擧의件.

    一、本部大會에 提出할 建議案作成의件.

    一、其他事項. (略)

 

     - 創立紀念講演會 -

別項 = 午後八時에 同會紀念大講演會를 淸州櫻座에서 開催하엿는데 一般聽衆은 雨天임도 不拘하고 定刻前부터 場內는 立錐의 餘地도 無할만한 盛况을 呈한 同時에 各演士의 長時間에 亘한 意味深長한 熱辯은 滿場의 喝采를 據하고 同十時에 散會하엿는데 演士 及 演題는 如左하며, 한갓 注目視할 것은 當夜에 聽講次로 多數히 入場한 淸州高普生徒 及 農學校生徒를 突然히 學校當局으로부터 일일이 退場시킨 것이라 더라. 

一、過去 現在 未來 洪起文.一、單一組織의理論的根據 鄭憲台.一、新幹會의歷史的任務 朴儀陽.一、무엇을할것인가?. 金武森. (淸州) 


[풀이] 

△ 청주지회 설립 정기대회도 개최

신간회 청주지회 설립대회는 예정과 같이 지난 22일 오전 11시 청주 앵좌 극장에서 개최하고 김태희씨의 개회사를 비롯하여 임시의장 김태희씨의 사회 하에 신입 회원보고를 필두로 경과보고、취지설명、세칙통과、임원개선 등을 순서대로 진행하고, 다시 김의장 하단 한 후 지회장 손현수씨 사회 하에서 축전 축문을 낭독하였으며 내빈으로서 본부 박의양、김무삼、만주에 있는 동포 옹호회(擁護會)대표 정헌태 및 괴산군 신간회 대표들의 축사가 있은 후 오후 1시에 폐회하였다는데 피선임원은 지회장 손현수 부회장 정순방、간사 신영우、윤태용、김종태、신설휴、최창남 외 10인이라 하며 설립대회가 끝난 후 즉석에서 제1회 정기대회를 개최하고 경찰관의 엄중한 경계아래 임시의장 김종주씨 사회로 아래의 사항을 토의하고 오후 5시에 무사히 산회하였다 한다. (청주)

    一、 토의사항  (가) 회관문제의 건.

                  (나) 회원증모 건.

                  (다) 회원 교양문제의 건.

                  (라) 도내 일반 정세 조사 건.

                  (마) 도내 각군 지회설립 촉성 건.

                  (바) 청년 문제의 건.

                  (사) 농민 문제의 건.

                  (아) 재만(만주에 있는) 동포 옹호 문제의 건 =금지.

    一、본부대회에 출석할 대표회원 선거의 건.

    一、본부대회에 제출할 건의안작성의 건.

    一、기타사항. (略)- 창립기념강연회 -

별항 = 오후 8시에 동회 기념 대강연회를 청주 앵좌 극장에서 개최하였는데 일반청중은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정각 전부터 장내는 입추의 여지도 없는 성황을 이루는 동시에 각 연사의 장시간의 의미심장한 열변은 만장의 갈채를 받았고 동 10시에 산회하였는데 연사 및 연제는 아래와 같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청강하기 위해 입장한 많은 청주고등보통생도 및 농업학교생도들을 돌연히 학교당국이 일일이 퇴장시킨 것이라 한다. 

    一、과거 현재 미래 : 홍기문.

    一、단일 조직의 이론적 근거 : 정헌태.

    一、신간회의 역사적 임무 : 박의양.

    一、무엇을 할 것인가? : 김무삼. (청주)

*『東亞日報』 1927.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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