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 일석 김태희 지사, 정지사 후의로 고산에 안장

(故 一石 金泰熙 志士, 鄭知事 厚意로 故山에 安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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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이후, 지사 열사로 불리는 우리네 선열들은 私利(사리)와 생사를 초월하여 조국광복에 목숨을 바치면서, 사후 또한 편안히 묻히지 못한 점 뜻있는 인사로서 무심히 지낼 수 없는 일이든 바 금번에 올해 寒食(한식)날을 날 받아 청주출신 지사 김태희님의 體魄(체백)이 本道(본도) 정인택지사(鄭麟澤知事)의 특별한 厚意(후의)와 권문정과장(權文政課長)의 周旋(주선) 밑에 자동차며 장제비가 성의껏 마련되어 신탄진 공동묘지에서 보은 先塋下(선영하)에 안장되었으니 참으로 뜻있는 美擧(미거)라고 칭찬이 크다.

이로서 마련이 없어 밀려 나려오던 팔십 미망인의 평생소원이 이루어졌고, 지하의 지사 또한 만족히 여겨 눈을 감을 수 있게 된 점 다행한 일이거니와 이 소식을 듣는 이로 하여금 讚揚(찬양)이 높다.

*『충북신보』 195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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