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 청남학교 창립 30주년 기념식
(청주) 청주시에 과거와 현재를 통하여 모든 문화 중심이 되고 수백 수천의 영재를 배출한 사업 기관이 있다면 그는 이름이 있는지 30여 년 간에 달고 쓴(어려운) 경험을 거듭한 청남학교(淸南學校)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동교는 파란 많은 30여년을 지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는데, 지난 3월 19일 청주 제일교회에서 동 교장 소열도(蘇悅道) 목사의 사회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거행하였다는데, 정규태(丁奎泰)씨의 기념사, 최흥모(崔興謨)씨의 기념사, 이창재(李彰宰)장로의 설교 등이 감화를 주었다. 또한 설립자 및 10주년 근속자 민노아(閔老雅), 소열도(蘇悅道), 최창남(崔昶楠) 제씨에 대한 표창까지 있었다 한다.
*『基督申報』1935. 3. 27.
[풀이]
△ 청주 청남학교생 신사 참배, 학부형회에서 개교 진정결의
신사 참배에 불참하는 문제로 휴교명령을 받은 청주 청남학교 문제에 대하여 10월 14일 밤 청주읍사무소와 사주면사무소에서는 청남학교 학부형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협의한 결과, 학부형 측에서는 신사참배는 하여야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속히 개교시켜 주기를 바란다는 진정을 하기로 서명 날인하였음으로 최창남 교장은 15일의 청주 신사 참배에 아동 120여 명을 인솔하고 참배하였으며 16일부터라도 개교하도록 토의 중이라 한다.
*『每日申報』 1936. 10. 17.
[풀이]
△ 교인 중에서 교주가 나오기를, 최교장의 담화
청남학교의 후임 교장 최창남(崔昶楠) 선생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이번 사건은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세상의 어떠한 비난이 있을지라도 학교만은 유지시키려고 최초부터 결심을 한 바인데 교회와는 완전히 분리되어 오늘 아침에는 교회와의 관계를 떠난 학교로서 신사예제에 참배를 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후임 교주를 속히 결정하여야 되겠는데 나의 생각으로는 아무쪼록 교주가 교인 중에서 나오기를 바라며 성경 과목을 넣어 종래와 같은 방법으로 운영하고, 신사의 참배만은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당국의 복교명령이 속히 나오기를 기대 중이며 속히 교주 되실 분이 나서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每日申報』 1936.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