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청남학교 주최 신년 강연 성황/ 13. 지원자 단 오륙명 청남교의 구생난/ 14. 상상외의 성황 청주에서 열린 음악연무가극

12. 淸南學校 主催 新年 講演 盛况

忠北淸州淸南學校主催로 大邱女子學院敎師 李善愛 女史와 京城中央基督敎靑年會總務 申興雨 兩氏를 請邀하야 市內 鍾路 靑年會館에서 再昨 三日下午七時에 講演會를 開催하엿는대 兼하야 蓮洞 貞信女學校 讚揚隊의 音樂도 잇섯슴으로 時間前에 場內에는 발서 立錐의 餘地가 無한 盛况을 呈하얏스며 兩講士의 維辯은 一般聽衆에게 新年 劈頭에 새로운 感想을 주엇스며 讚揚隊의 聲樂은 더욱 滿場의 喝采로 會를 맛치엿는대 當日講演會를 主催한 淸州淸南學校를 爲하야 金錢을 寄附한 人士의 氏名은 左記와 如하며 入場料 並하야 收入된 金額이 三百八十餘圓에 達하엿다더라.

▲咸秉哲 百圓.

▲徐承源, 徐丙助, 金炳贊, 金寅奎, 宋鎭禹, 兪星濬,金弼秀, 申興雨, 申弼浩, 鄭圭煥, 金一善, 朴啓陽,劉丙壽, 各十圓.

▲鄭鍾和 七圓.

▲崔仁成, 張 駿, 金泰和, 柳明根, 朴珪秉, 金敎駿,李命遠, 李善愛, 各五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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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남학교 주최 신년 강연 성황

충북 청주 청남학교 주최로 대구여자학원 교사 이선애 여사와 경성중앙기독교청년회총무 신흥우 두 선생님을 초청하여 시내 종로청년회관에서 지난 3일 하오 7시에 강연회를 개최하였는데, 더불어 서울시 연동의 정신여학교 찬양대의 음악도 예정되어 있었음으로 시간 전에 장내는 입추의 여지가 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두 강사의 강연은 일반 청중에게 신년 초부터 새롭게 감명을 주었고, 찬양대의 음악은 만장의 갈채를 받았으며, 이렇게 하여 강연회를 마쳤는데, 당일 강연회를 주최한 청주 청남학교를 위하여 금전을 기부한 인사의 성명은 다음과 같으며 입장료와 함께 수입된 금액이 380여원에 달하였다 한다.

▲함병철 100원.

▲서승원, 서병조, 김병찬, 김인규, 송진우, 유성준,김필수, 신흥우, 신필호, 정규환, 김일선, 박계양,유병수, 각각 10원.

▲정종화 7원.

▲최인성, 장 준, 김태화, 유명근, 박규병, 김교준,이명원, 이선애, 각각 5원.

*『東亞日報』 19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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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자 단 5, 6명, 청남학교 살아남기 어려워

청주시내 사립 청남학교에 금년 신입생 모집은 3월 말일까지가 모집기간인데 모집인원 60명 예정에 지금까지 단 5, 6명밖에 지원자가 없어 비탄에 빠져 있다고 한다. (청주)

*『東亞日報』 19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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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외의 성황, 청주에서 열린 음악 무도 가극

청주여자기독청년회 주최, 조선일보 동아일보 두 청주지국 후원으로 경비곤란에 빠져있는 청남학교를 위하여 작으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개최하려던 청주 음악 무도 가극대회는 예정대로 지난(7월) 3일 오후 9시부터 시내 앵좌극장 (옛 청주극장 광장에 있는 당간지주의 남쪽에 있던 건물)에서 개최하여 심야 1시까지 성황리에 마치었다.  관중은 무려 500여명에 달하야 대만원을 이룬 가운데 예정한 20여종의 “프로그램”을 순서대로 진행할 때 천진한 소녀들의 아리따운 무도와 뜻 깊은 가극 ‘매화녀’는 관중에게 많은 감흥을 주었으며, 끝으로 여성들만으로 구성한 연극 ‘동정의 눈물’은 박수갈채 속에 폐회하였는데, 이날 축의 찬조금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이동현, 박제만, 각 50원.

▲유운혁, 최원진 각 20원.

▲무명씨 12원.

▲김응삼, 동아청주지국, 시대청주지국, 김원근부인,김연주, 백운기 각 10원.

▲최정덕, 이산인, 김재구, 김성오, 김성오, 이병준,무명씨 5원.

▲이흥열, 박재석, 여자 잠상 강습생 일동, 각 3원.

▲홍사라, 김수산나, 이진산, 무명씨 각 2원.

▲김희창, 신우, 손경호, 정태순, 지옥남 각 1원. (청주)

*『東亞日報』 19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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